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3월 각 학교 개학 기간을 맞아 집단생활로 확산될 수 있는 인플루엔자·수두·유행성이하선염 등 감염병 예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 1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같은 달 31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외래 환자 1000명당 72.1명으로 정점을 이룬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에는 18.8명까지 떨어진 상태다.
질본은 “연령별로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이 중 저연령대에서는 여전히 비교적 발생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4월∼6월과 10월∼이듬해 1월 사이 발생이 증가한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 몸에 발진성 물집(수포)가 1주일 가량 발생하는 질환으로,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분비물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귀 밑 침샘 부위가 붓고 1주일 가량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2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기침 시 분비되는 침방울(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질본은 “두 질환은 9세 이하 연령층에서 발생이 높고, 봄철 시기에 증가하는 만큼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두는 생후 12~15개월에 1회 접종, 유행성이하선염(홍역 포함)은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걸쳐 2회 접종해야 한다. 접종기록과 예방접종가능 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본은 “단체생활은 감염병 집단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이라며 “3월 개학으로 학교생활이 시작됨에 따라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