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탁현민 페이스북 캡쳐]
자신의 저서로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45)이 "청와대에서 나갈 때 해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현민 선임행정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28 기념식과 3·1절 기념식이 많은 분들 덕분에 잘 끝났다. 연출은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을 새롭게 보여주는 것인데, 독립선언서와 태극기가 바로 그러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던 탁현민 행정관은 "작년 5·18부터 오늘 3·1절까지 긴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를 둘러싼 말들도 끝없이 길고. 저로서는 여기 있는 동안은 일전에 밝힌 사실과 사과 이외에 저를 위한 변명이나 해명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 "나의 명예, 나의 진실, 나의 주장은 여기서 나갈 때 시작할 생각이다. 그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은 지난 2007년 펴낸 '남자 마음 설명서' 등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여자는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등의 표현을 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7월 그는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적당한 때 그만두겠다. 오래 할 생각은 없다.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는데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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