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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여성비하 논란에 임종석 "직접적 성폭력과는 구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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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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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여성비하 논란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21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업무보고에 출석한 임종석 비서실장은 여성비하 논란을 받고 있는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미투 운동으로 벌어지고 있는 직접적 성폭력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탁현민 행정관은 당시 (책을) 출판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그것에 대해 진심 있는 사과를 했다. 당시 출판사의 기획에 의해 본인이 겪은 실질적 경험이 아니라 허구적인 계획에 의해 출판된 책이라는 것으로 해명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반성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예술감독도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하자, "부적절한 것은 같지만, 임종석 비서실장은 "직접적 성적 폭력이 가해진 것과 출판 행위에 부적절한 것과 정도 차이로 평가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고 대답했다.

이어 임종석 비서실장은 "징벌을 할 때도 본인의 진심 있는 사과 여부, 행위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탁현민 행정관이 2007년 출간한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에는 "'허리를 숙였을 때 젖무덤이 보이는 여자'를 끌리는 여자로, '스킨십에 인색하지 않은 여자'를 만나고 싶은 여자로, '배불러도 함께 밥을 먹어주는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로, '남자의 마음대로 안 되는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로, '콘돔을 싫어하는 여자'를 하고 싶은 여자"로 묘사했다.

이 밖에도 저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도 임신한 선생님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해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었다. 

한편, 1일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로서는 여기 있는 동안은 일전에 밝힌 사실과 사과 외에 저를 위한 변명이나 해명을 할 생각이 없다. 나의 명예, 나의 진실, 나의 주장은 여기서 나갈 때 시작할 생각"이라며 청와대를 나갈 때 해명을 시작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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