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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의 그늘, 목매단 대학교수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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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은 아나운서
입력 2018-03-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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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던 한 대학교수가 자살을 시도했다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쯤 대학교수 A(62)씨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고 있는 것을 A씨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제자 여러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최근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제자들이 동참해 A씨의 성추행을 폭로하고 나선 것이다. A씨는 목을 매기 전에 A4용지 12장 분량의 유서를 지인에게 보냈다. 유서에는 성추행 의혹이 억울하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피해자 등을 상대로 범행을 조사할 예정이었다”며 “A교수가 극단적인 시도를 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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