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거장 류복성도 미투 가해자로…제보자에 사과하면서도 "그저 반가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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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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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저린 성찰을" 사과문

[사진=연합뉴스]
 

'수사반장' 테마곡에서 봉고 연주를 했던 재즈 거장 류복성도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됐다.

지난달 25일 한 여성 재즈 보컬 A씨는 류복성을 비롯해 다수 남성 뮤지션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미투글을 게재했다.

이에 류복성은 댓글을 통해 "재즈계 미투 운동에 제 이름이 올라있는 걸 발견했다. 이번 기회에 내 음악 인생 60년을 되돌아보며 뼈저린 성찰을 하게 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상처 입으신 후배 뮤지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앞서 류복성의 성추행은 JTBC 뉴스룸을 통해 보도됐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B씨는 "이리 와보라고 그러면서 의자를 당겼다. 그러면서 예쁘다고 그랬다"고 말했고, 다른 여성 C씨는 " 받아들이기에는 좀 순간 너무 말도 안 되는 상황이어서 제가 그 엘리베이터 안에서 심하게 탁 밀쳐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류복성은 사과를 하면서도 "반가워서 오늘 연습 잘하자는 의미에서 악수, 포옹을 하고 그런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게시자의 성추행 주장 전부를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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