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대한청소년개척단(민정식),여성들 납치성폭행강제결혼..어린이 강제노역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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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3-04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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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정부,묵인ㆍ비호

[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캡처]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113회에선 박정희 정부가 5ㆍ16 군사쿠데타 직후 만든 대한청소년개척단(단장: 민정식)의 참혹한 인권 유린을 고발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대한청소년개척단(단장: 민정식)은 수 많은 여성들을 속이거나 납치해 대한청소년개척단에 끌고 와 강제노역을 시키고 심지어 남자 대한청소년개척단 단원들과 강제 결혼을 시켰다. 성폭행도 자행했다. 끌려 온 여성들은 대부분 20대 초반.

당시 언론과 정부는 대한청소년개척단에 끌려 온 여성들이 윤락여성이라고 선전했지만 이들 중엔 평범한 여성들도 많았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한 한 여성은 모포공장에 다니는 평범한 여성이었는데 “월급을 2배 많이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대한청소년개척단에 끌려 왔고 거기서 월급을 전혀 받지 못하고 강제 노역에 시달리고 강제결혼을 해야 했다.

이 여성은 “민정식을 쏴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민정식은 정부 지원금을 가로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뿌리고 부정축재를 했다.

이로 인해 대한청소년개척단 단원들은 강제 노역에 시달리면서도 월급을 전혀 받지 못했고 배고픔에 시달렸다.

대한청소년개척단 단원들의 집단 탄원으로 민정식이 대한청소년개척단에서 나간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대한청소년개척단은 10세 이하 어린이들을 납치해 강제 노역을 시키고 발가벗기고 찬물을 끼얹는 등의 고문을 했다.

민정식은 전혀 형사처분을 받지 않았다. 정부는 2010년 대한청소년개척단 단원들에게 이들이 개간한 충남 서산 땅을 20년 상환으로 싸게 팔았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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