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7만7000t으로 전년(15만6000t)보다 13.5% 가량 늘었다. 2004년부터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던 호주산 수입량을 넘어선 수준이다.
지난해 호주산 쇠고기 수입량은 17만2600t으로 전년대비 3.95% 줄었다.
미국산 쇠고기는 2003년 12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한미 정부간 협상 끝에 2008년께 조건부 수입이 재개됐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산 쇠고기 수입은 1만8786t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지만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는 3위를 유지했다. 물량면에서 15.6% 늘어난 캐나다산은 5200t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으로 한우 메뉴로 1인상 식사기준인 3만원을 맞추기 어려워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를 대체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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