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델링과 재건축 정비사업 절차비교 [자료=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아파트를 부수지 않고 고쳐서 계속 사용하는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이란 오래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신 시 지원 아래 15년 이상된 아파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커뮤니티 시설이나 주차장 일부를 사회에 개방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성 강화,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아파트 조성 등 재건축을 하지 않고도 재건축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재건축 정비사업의 대안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리모델링 지원 제도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가이드라인도 제작·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 5개소 내외를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된 아파트단지다. 신청서 작성 후 자치구별 리모델링 관련 부서 담당자에게 방문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4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신청서가 접수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전문가를 파견하고 컨설팅을 통해 초기사업방향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아파트단지에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립, 추정분담금 산정, 1차 안전진단 소요비용 중 일부 지원 등 단계별로 돕는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모델을 만들고 확산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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