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9~18일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패럴림픽 기간 다양한 수송 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패럴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인천공항~강릉 간 4회를 포함해 경강선 KTX를 하루 편도 주중 22회, 주말 30회 운영한다.
특히 편성당 휠체어 좌석을 기존 5석에서 15석으로 확대한다. 휠체어 좌석은 장애인용 화장실 등 시설을 갖춘 1, 2호차에 배치한다.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3~8호 차량 객차당 10석씩 총 60석을 우선 예약 좌석으로 운영한다. 출발 20분 전까지 예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반석으로 전환된다.
교통약자의 열차 승·하차와 환승 등을 돕기 위한 코레일 장애인 도우미 제도가 확대 운영된다. 해외 휠체어 이용객의 인천공항~개최지 이동 간 서비스 사각지대가 없도록 인계 지점과 소관 구역을 명확히 하는 등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공항 내 장애인 전용 라운지와 패스트 트랙은 운영한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정비·확충해 관련 시설을 개선했다.
개최 지역 내에서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저상버스 48대와 특별교통수단 139대를 마련했다. 저상버스는 관중 셔틀버스 13개 노선에 투입돼 노선별로 6~20회씩 운행된다.
평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패럴림픽 전체 관중 22만명 중 휠체어 관광객은 3500여명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00여명 수준이다.
김정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패럴림픽 기간에도 조직위 교통관리센터에 국토부 인력을 파견해 수송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반을 편성·운영하는 등 원활한 교통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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