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덕산 스파캐슬에서 열린 합동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예산군-충청남도-3개 기업과 322억원 규모의 신설투자를 약속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예산군제공]
충남도가 기업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백종원씨의 더본코리아 생산 공장을 예산에 유치했다. 또 충남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에 추가로 3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며 도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일 도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5일 예산 덕산스파캐슬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등 6개 시·군 시장·군수 또는 부단체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14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도내에서 연간 1745억원의 생산액과 4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지 조성 및 건설 공사에 따른 단발성 효과는 생산유발 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864억원, 고용 유발 2140명 등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협약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등 14개사는 예산과 천안 등 6개 시·군 17만 9608㎡의 터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166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한다. 이를 통한 새로운 고용 인력은 735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본코리아는 2021년까지 예산 산업단지 1만4256㎡의 부지에 148억원을 투입해 소스류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예산에는 이와 함께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두본이 신소재일반산단 1만7000㎡의 부지에, 폴리염화비닐(PVC) 제조업체인 신호인더스트리가 예당일반산단 7608㎡의 터에 각각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본은 다음달부터 2021년 12월까지 100억원, 신호인더스트리는 올해 말까지 74억원을 투자한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에는 봉봉전자와 한별, 동양테크윈 등 3개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기로 했다.
유무선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동양테크윈은 내달부터 내년 말까지 42억원을 투입, 3000㎡의 부지에 신규로 공장을 설립한다. 축산 자동화 기계 제조업체인 한별은 5504㎡의 부지에 다음 달부터 2020년 12월까지 공장을 신설키로 하고, 17억원을 투입한다.
이들 3개 업체의 투자 유치에 따라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에 입주하게 될 기업은 한양로보틱스, 우수AMS, 맑은물연구소, 천운정밀 등 4곳을 합해 전체 7개사로 늘게 된다. 7개 기업은 2020년까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 7만4121㎡의 부지에 45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이전할 계획이며, 328명의 인력을 새로 고용한다.
이밖에 서남부 지역인 보령과 서천에는 4개 기업이 공장을 신설 또는 이전하고 천안에도 3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우량 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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