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배우 한재영을 향한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여성 A씨가 한재영에게 사과받은 사실을 전했다.
A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김영수 대표에겐 아직 사과 받지 못했고, 저는 3월 5일 06시쯤 한재영 배우와 통화해 직접 사과 받았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간 넘게 통화하며 제가 아팠던 것 얘기하며 울었고, 한재영 배우도 울며 미안하다고 했다. 한재영 배우는 다시는 다른사람에게도 그런 행동할 일 없다고 직접 얘기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혹시 모를 태세 전환에 대비해서 통화 내용을 녹음해 놓았고, 예정대로 사과문을 올리면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도 밝혔다.
A씨는 "이젠 한재영 배우에 대한 일은 털고 웃으면서 살고 싶고, 한재영 배우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이젠 아플 것 같지 않다"고 적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과가 없는 극단 신화의 김영수 대표에 대해서는 "사실 이 글을 처음 올릴 때 김영수 대표에 대한 상처로 시작했다. 한재영 배우에겐 하루에 난 상처였고, 그 뒤론 그런 일이 없었지만 김영수 대표에겐 몇 달에 걸친 성추행과 압박으로 많이 고통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씨는 지난 4일 2010년 극단 신화의 김영수 대표와 배우 한재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김 대표에게는 수 달 간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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