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를 늦게 가져온다며 9살 아들에게 흉기를 던져 뇌수술을 받게 만든 4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5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9살 아들에게 흉기를 던져 다치게 한 혐의(중상해)로 A(45·농업인)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9시 20분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안주를 가져오라고 아들에게 심부름을 시켰고, 아들이 바로 움직이지 않자 홧김에 흉기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태에 빠졌던 아들은 두개골 혈종 제거 수술을 받은 후 5일 만에 의식을 찾아 다행히 위기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가 아들이 수술 후 의식을 찾자 뒤늦게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평소 아동학대를 한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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