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후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공항에 도착해 특별기로 향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서훈 국가정보원장,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사진=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이 5일 오후 1시 50분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한 가운데 정의용 수석특사 등 대표단이 가방 없이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의용 수석특사 등 특사단은 이 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의 배웅을 받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하는 정의용 수석특사 등 특사단 손에는 가방이 들려 있지 않았다. 정의용 수석특사 등 특사단은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해 도착하면 문제인 대통령의 친서를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는 어디에 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정의용 수석특사 등 특사단은 보안상의 이유로 아무도 모르는 별도의 가방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넣어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수석특사는 이 날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문 대통령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며 “이를 위해 긴요한 남북 간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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