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유니콘 기업 상장 지원사격설에 중국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창업판 지수가 5일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포인트(0.07%) 오른 3256.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9.43포인트(0.18%) 오른 10875.6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3.68포인트(1.34%) 오른 1795.6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41억, 2122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부품(1.79%), 항공기제조(1.72%), 전자IT(1.58%), 의료기계(1.12%), 바이오제약(0.77%), 기계(0.71%), 식품(0.6%), 자동차(0.6%), 환경보호(0.39%), 교통운수(0.33%), 선박제조(0.26%), 화공(0.19%), 비철금속(0.12%), 부동산(0.06%), 정유(0.06%), 금융(0.03%), 전력(0.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주류(-1.74%), 철강(-1.61%), 석탄(-1.2%), 가전(-1.14%), 시멘트(-0.87%), 호텔관광(-0.7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 건설자재(-0.1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전자부품, IT, 바이오 등 하이테크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이 바이오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첨단제조업 분야 4대 신흥산업 분야 유니콘 기업의 IPO를 지원하라는 내용의 통지를 보냈다는 소식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창업판 종목들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대만 전자기업인 팍스콘의 중국증시 상장이 임박하면서 팍스콘 테마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우리나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총리의 한해 국정운영 방침을 담은 정부공작보고 내용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리 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약 6.5%로 잡으며 고도의 질적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상한선은 3%를 유지하고 실업률도 5% 이내를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중국 재정적자는 2조3800억 위안로 줄이고 '공급 측 개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강량 3000만t, 석탄 생산량은 1억5000만t 감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국방예산은 당초 예상치인 7% 안팎을 훨씬 웃도는 8.1%의 증가율을 보이며 1조1069억 위안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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