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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美에 철강 관세 韓 제외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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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3-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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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규 장관 미 상무장관에 서한

  • 김현종 본부장 다시 미국 방문…아웃리치 총력


정부가 미국 행정부에 철강 수입규제 대상국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을 재차 방문해 설득작업을 벌인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지난 5일 윌버 로스(Wilbur Ross) 미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철강 232조 조치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백 장관은 서한을 통해 철강 232조 조치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당면한 통상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도 최근 미국이 발표한 철강 관세 대상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해줄 것을 설득하기 위해 6일부터 9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일정을 마친 후 귀국한 지 3일 만이다.

첫 방미에서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행정부 주요 인사와 상·하원 의원, 주 정부, 제조업, 농축산업계 등을 만났다. 김 본부장은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고 현지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철강 수출은 2014년 대비 31.5% 감소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도 1.1%포인트(p) 줄었다.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에 57억 달러를 투자해 3만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2013~2016년 아시아의 조강 설비가 951만t 증가한 반면 한국은 392만t을 감축하는 등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 노력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제기한 중국산 철강의 환적 문제가 사실이 아니라고 통계를 통해 설명했다.

대미 수출 품목 중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며 작년 중국산 철강 수입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232조 조치가 철강 수출국뿐 아니라 자동차와 항공 등 철강이 필요한 미국 내 연관산업과 소비자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2차 방문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행정부 인사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장 등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정부 입장을 전달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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