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안 지사로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했다"고 폭로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화제에 오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최근 성남시장에서 물러나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외에는 특별한 행보가 없어 이날 검색어 등장에 누리꾼들은 "한 것도 없는데 검색어 진입이라니" "이재명 이득" "자동으로 라이벌이 제거 됐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안희정 전 지사와 이재명 전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을 거치며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런 가운데 안희정 전 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정치생명에 타격을 입으며, 이재명 전 시장이 반사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적합도에서 이재명 전 시장이 47.6%로 압도적 1위를 차지,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는 14.9%로 2위에 위치하며 이 전 시장의 정시 행보에 가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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