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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조재현 주연의 영화 '뫼비우스' '나쁜남자' 어떤 내용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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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3-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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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적인 내용 담겨…

[사진=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김기덕 감독의 성추문 의혹이 MBC 'PD수첩'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그가 연출한 영화 '뫼비우스'와 '나쁜남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3년 9월에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는 베니스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한 작품으로,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가 남편을 향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가고, 죄책감에 남편은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우 조재현이 아버지 역을, 이은우가 어머니 역, 서영주가 아들 역을 각각 맡았다.

한마디 대사 없이 진행되는 연출, 성기 절단과, 근천상간 묘사 등 파격적인 설정들을 다룬 작품이라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가, 세 번에 걸친 심의 끝에 국내에서 '청소년관람 불가'로 상영된 바 있다.

'뫼비우스'는 폭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영화에 출연한 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 그 여배우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뫼비우스' 촬영 당시 김기덕 감독에게 뺨을 맞고, 시나리오에 없던 배드신 촬영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해당 여배우는 영화에서 하차했다.

이보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조재현과 지난 2002년 개봉한 '나쁜 남자'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나쁜 남자'는 한 건달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대학생을 창녀로 만들고, 창녀가 된 여자는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창녀로 만든 건달을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자극적인 내용과 소재를 다룬 영화로 당시 여주인공 선화 역을 맡았던 서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화로 있어야 하는 제 모습이 끔찍했다"고 당시 영화 촬영 중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6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추문을 둘러싼 내용을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이 방송을 통해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인터뷰가 공개될 예정이다.

[정정보도]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12월 7일 <‘여배우 폭행’ 김기덕 감독, 벌금 500만원 약식기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12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 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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