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안희정 충남지사가 김지은 정무비서에게 들었다는 '넌 나의 거울'이라는 발언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지은 정무비서는 "안희정 지사가 '수행비서는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달지 마라' '넌 나를 투명하게 비춰주는 거울이다' '그림자 같은 존재다'"라는 말을 했다며 당시 수행비서였던 자신은 안희정 지사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거울' 반응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누리꾼들은 "넌 내 그림자이니. 넌 내 거울이니 조용히 내 옆에 있어라.. 안희정 지사가 한 말입니다. 이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무언가 압박이 있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사극에서도 나오지 않을 법한… 안희정 지사의 평소 대중에 비치는 이미지로는 상상도 못하죠(dc***)" "안희정이 비서한테 한 말이 더 웃김. '너는 나의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네 거울 네가 깼다(xx***)" 등 부정적인 뜻이 담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김지은 정무비서의 직위가 사실상 거울에 가깝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성폭행 없이 '거울' 표현을 김지은 정무비서에게 썼다면 '정무비서와 정치인의 관계를 말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의아하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문화계, 연예계, 스포츠계에서만 '미투 운동'이 불어왔었다. 하지만 안희정 지사를 시작으로 정치계까지 미투 운동이 번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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