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제로 시대와 글로벌 금융 빅뱅] 한국 금융시장의 6대 불안 요소 ②중국 경제성장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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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3-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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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8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

5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리커창 총리의 연설을 듣는 장면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중국 경제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이나 일본 못지않게 크다. 대(對)중국 수출 비중은 2010년 이후 줄곧 25%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공작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로 잡았다. 이 같은 수치는 앞으로 중국 정부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다.

이는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는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다. 질적 성장으로 인해 중국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가 약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은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2018년 중국 경제 주요 리스크와 시사점' 보고서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로 '성장동력 약화'를 꼽았다. 특히 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압박이 소비 주도의 경제구조 전환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2년간 과열된 부동산시장에 수요 억제, 공급 확대 등의 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지난해 중국 부동산시장은 대도시 주택을 중심으로 부진을 겪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 1선 도시의 전월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6~12월 중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간 거래량도 22.4%에서 5.3%로 증가세가 축소됐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올해 중국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신규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국 부동산시장이 연착륙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조정될 경우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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