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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대규모 조직개편…부정채용 연루자 전원 배제 등 신뢰회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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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3-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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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4본부 17실 54팀…개편 후 2본부 14실 51팀으로 통폐합

[사진=강원랜드 제공]

그간 채용 비리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강원랜드(대표이사 문태곤)가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한 신뢰회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4본부 17실 54팀 2센터 1단을 2본부 14실 51팀 1센터 통폐합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6일 오전 11시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조직개편을 위한 제규정 개정ㆍ폐지(안)’을 심의, 원안 의결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도입했던 집행 임원제도(본부장 및 상무급 실장 직책)를 전격 폐지하는 등 조직 내 거품을 제거해 채용비리 후유증 극복 의지를 내비쳤다. 

강원랜드의 핵심 현안인 비카지노 부문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중심의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기존 기획본부 소속이던 사회공헌실을 부사장 직속으로 격상시켰다.

사회공헌실 내 조직의 경우 기획부문을 담당하는 사회공헌기획팀과 사업운영 및 봉사활동 현장을 전담할 사회공헌운영팀으로 나눴다. 

강원랜드는 전체 보직 65개 가운데 49개 보직에 차장을 대거 전진배치 하는 등 세대교체형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보직자 평균연령은 기존 50.1세에서 48.3세로 젊어졌고 능력있는 여성관리자 5명을 팀장으로 임명해 여성 보직자도 기존보다 2명 더 늘었다. 

강원랜드는 이번 보직인사에서 부정채용 연루자는 전원 배제하고 부정부패로 인한 징계경력자 또한 보직자 대상에서 일체 제외했다. 도덕성, 전문성, 참신성을 원칙으로 삼아 그간 채용비리로 인해 실추된 국민 신뢰 회복과 시장형 공기업으로서의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강원랜드 측의 의지로 풀이된다. 

기존의 기획본부와 경영본부는 하나의 본부로 통합해 기획관리본부를 출범시키고 카지노본부, 리조트본부, 마케팅실은 영업마케팅본부로 통합했다.

또 기획관리본부 산하에 기획조정실,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실, 재무관리실, 시설관리실을 편성하고 기획조정 및 관리 업무는 기획조정실에서, 사업전략부문은 경영전략실에서 전담토록 했다. 

경영전략실 내에 리서치팀을 신설하는 한편 카지노본부 소속이었던 카지노개발팀을 머신 사업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법무실과 IT실은 각각 법무팀, IT지원팀으로 조직을 축소해 기획관리본부 직속에 두었다.

영업마케팅본부에는 마케팅실과 카지노영업실, 호텔영업실, 레저영업실, 안전실을 함께 편성하고 마케팅실 내 브랜드홍보팀을 신설했다. 

영업마케팅본부 직속으로 카지노정책실을 두었고 카지노영업실 내 칩스관리팀과 환전팀은 칩스ㆍ환전팀으로 합쳤다.

현재 임시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워터파크 TF는 정규조직인 워터파크팀으로 전환했다. ​오는 7월 개장을 앞둔 하이원 워터월드의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서다.

신설조직인 대외협력실은 언론팀, 대외업무팀, 지역협력팀으로 구성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고강도 조직개편과 발탁인사를 통해 대내외 신뢰회복을 이룰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의 중용 및 부서간 협업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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