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키세스(KISSES)가 공감 가능한 가사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한 폭의 그림으로 연결되고 있는 앨범 재킷 이미지와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는 보는 즐거움까지 더하고 있다.
키세스는 지난 2017년 11월 30일 싱글 'K1SSES'로 데뷔했다. 타이틀곡은 '망하길 바랬어'로 래퍼 식케이(Sik-K)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그 후 2월 25일 두 번째 싱글 'KISS2S'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blue lagoon'(블루 라군)을 발표하기도 했다.
매혹적인 목소리와 목소리만으로 풍부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는 키세스는 누구나 공감할 법한 가사를 선보였다. 제목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망하길 바랬어'는 헤어진 애인이 잘 나가는 모습을 보고 진심은 아니지만 너무 잘 지내는 것 같아 때로는 망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니가 망하기를 바랬었어. 니가 잘 되기를 바랬었어. 근데 잘 되기를 기도했어 또 난. 아니야 모르겠어 내 진심이 뭔지' 등의 가사가 상황에 적절해 듣는 순간 장면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blue lagoon'도 마찬가지였다. 사랑하는 이의 마음 속, 품에서 영원히 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blue lagoon'은 '별 헤이는 밤 어딘 가에. 헤매이는 날 안아줘요. 날 떠나지마 무섭단 말이야. 비바람에 몰아치는 파도 속에. 날 떠나보내지마' 등 '망하길 바랬어'와 달리 달콤하면서도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였다.
공감 가능한 가사는 물론,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도 관심을 받았다. '망하길 바랬어' 뮤직비디오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키세스의 모습이 담겼고, 가사를 표정으로 표현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또 'blue lagoon'에서 키세스는 남자 주인공과 애절한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물속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표정 연기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K1SSES'와 'KISS2S'의 앨범 재킷 이미지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아트워크였다.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과 색색의 구름 그리고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돌고래 등이 이어지며 키세스만의 감성을 앨범 재킷 이미지에도 잊지 않고 담아냈다.
키세스는 "목소리가 좋은 가수이자, 자기 전에 듣고 싶은 목소리라는 말을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할 것을 예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