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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주식투자’ 1년 새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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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3-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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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4% 이상 급락한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38.44포인트) 떨어진 2453.31로 장을 마쳤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빚내서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1년 만에 50% 늘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시장 신용공여 잔액은 1~2월 11조2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7조687억원보다 50%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16%, 코스닥은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공여 잔액은 올해 1월 26일 처음 11조원을 돌파했다.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날은 전달 20일 하루뿐이다. 최고치를 기록한 날은 전달 5일로 11조4248억원에 달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에 비해 주식시장은 2월 들어 크게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6%가량 빠졌다. 개인 투자자가 이번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면서 신용공여도 늘어난 것이다.

증권사는 마냥 좋아하기 어렵다. 회사마다 신용공여 한도가 있어서다. 한도는 자기자본에 비례하기 때문에 자본확충에 나서는 회사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은 3552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기로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신용공여 잔액이 너무 커지면 하락장에서 낙폭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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