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이제 생활스포츠로… 의정부‧춘천에 일반인 출입 경기장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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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기자
입력 2018-03-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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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가족이 지난달 23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김은정(오른쪽), 김영미 가면 피켓을 들고 한국 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컬링팀은 물론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컬링 경기장이 의정부와 춘천에 생길 예정이다. 그간 일반인에게 개방된 컬링경기장은 경상북도 의성군에 위치한 ‘경북컬링훈련원’ 한곳이 유일했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에 위치한 의정부 컬링경기장이 오는 29일 개장한다.

춘천시도 지난달 27일 컬링 전용 경기장 건립 계획을 내놨다. 내년 12월 춘천에 있는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 옆에 춘천 컬링경기장이 준공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컬링 경기장은 인천 선학경기장, 이천훈련원 컬링장, 강릉컬링센터, 진천선수촌, 태능선수촌, 경북컬링훈련원 등 6곳이다.

하지만 이들 컬링장 대부분은 선수 전용이다. 현재 서울근교에 있는 컬링장 중 일반인에게 개방된 경기장은 없다. 서울시컬링연맹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일반인이 상시 이용 가능한 컬링경기장은 없다”며 “컬링동호회 회원들에게만 협회차원에서 경기장 이용을 허용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컬링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을 넘어 컬링을 직접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컬링장 건립 관련 청원만 19개다.

백종철 휠체어 컬링 대표팀 감독은 주간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일반인이 컬링을 즐기기에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협회나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진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이 컬링을 생활스포츠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컬링경기장 조감도[의정부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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