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2018년 첫 대회인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가 오는 9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457야드)에서 열린다.
글로벌 투어로 나아가기 위해 해외에서의 대회 개최를 확대하고 있는 KLPGA는 지난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를 통해 이번 대회와 연을 맺었고 올해부터는 정규투어로 개최하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KLPGA투어는 이전까지 베트남에서 총 세 번의 대회(이벤트 대회 포함)를 개최했다.
국내 80명, 해외 16명의 선수와 추천 선수 6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2017시즌을 빛낸 정상급 선수가 모두 모여 초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 코스를 처음 경험하는 이정은6는 “그린이 까다롭다고 들었지만, 많이 돌아본 코스보다는 새로운 코스에서 플레이가 더 잘 되는 편이라 코스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은6는 “동계훈련 중에 참가한 태국 투어에서 우승하며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 훈련 동안 크게 변화를 준 부분은 없지만 아이언 샷의 거리가 작년과 같은지, 아니면 늘었는지 아직 확신이 안 와서 그런 부분을 확인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주위 시선에 신경이 많이 쓰이겠지만 잘 가다듬고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 명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괴물 신인’ 최혜진이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로 KLPGA투어에 출전해 2승을 일궈내며 돌풍을 일으킨 최혜진은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이 코스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을 살려서 경기하겠다. 작년에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가 까다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대회 때는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어려운 걸 못 느꼈다”며 웃었다. 이어 “이 코스는 그린의 굴곡이 심하고 잔디의 결을 많이 탄다. 또,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가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한타 한타 신중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략법을 밝혔다.
이어 최혜진은 “동계훈련에서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100m 안쪽의 거리 컨트롤과 그린 주변에서의 트러블 샷을 열심히 연습했다. 훈련 중간에 대회에도 참가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혜진은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고 계신다. 너무 부담 갖지도, 너무 쉽게 생각하지도 말아야 할 것 같다. 이번 시즌 신인왕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목표에 집중해서 차근차근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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