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파킨슨병 치료 보조제 ‘온젠티스’를 2020년 국내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온젠티스는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이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로, 운동동요증상(몸 동작이 느려지는 것)이 있는 파킨슨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파킨슨병 환자에게는 뇌 신경물질 도파민이 부족해지는데, 이때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투여해 도파민을 보충한다. 온젠티스는 이 ‘레보도파’ 약물이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는 보조적 약물이다.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시간이 단축돼 다음 투여시기 전에 환자에서 운동동요증상이 나타난다는 문제가 있다. 온젠티스는 레보도파와 병용돼 효과를 연장시켜 이 같은 증상을 개선한다.
온젠티스는 말초신경에서 레보도파가 분해되는 것을 억제한다. 임상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 ‘엔타카폰’보다 환자가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시간을 유의하게 줄였다.
SK케미칼은 온젠티스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기 위해 비알과 판권계약을 체결했고, 2020년에 국내 출시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의약품사업 대표는 “온젠티스는 파킨슨 환자가 전형적으로 겪게 되는 운동동요증상을 개선시킬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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