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상수관 노후 교체 땜질식 처방, 더 이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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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순현 기자
입력 2018-03-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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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치 초과 하수 펑펑 바다로 방치 손놓을 건가”

[사진=문대림 예비후보 제공]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사진)는 6일 ‘정책릴레이’ 여섯 번째로 상수도 누수율은 줄이고 하수도 처리율은 높여나가는 ‘상하수도 정책’을 발표했다.

문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기준 제주의 상수도 누수율은 41.4%로, 서울 2.3%에 비해 17배나 높고 연간 6300만t, 금액으로 환산하면 600억원이 땅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며 “그럼에도 제주도는 단순한 노후관 교체와 땜질식 누수 탐사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예비후보는 “상수도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건강한 물과 환경을 만드는 수처리 기법을 도입하겠다”며 “현재 청와대와 경기도,춘천시 등 140개 지자체에 설치된 ‘스케일버스터’와 ‘에코 트랜스’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스케일버스터는 절단한 배관 사이에 스케일버스터를 연결해 물때와 스케일, 녹을 제거함으로써 배관수명 연장 및 수질개선, 예산절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이다.

에코트랜스는 자연여과시스템을 이용한 친환경 수처리 방식으로 기존의 마을 상수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주민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자연정화방식의 정수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문 예비후보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유입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심각한 수준의 생활환경 문제로 대두된 하수처리 대책도 내놨다.

문 예비후보는 “도두하수처리장이 제역할을 못하고 하루걸러 하루꼴로 기준치를 초과한 하수를 펑펑 바다로 쏟아내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는 것은 청정제주를 포기하는 것인 만큼 이부분에 전향적이고 전방위적 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특히 하수처리 정책은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감안, 단기 계획과 중기 그리고 장기계획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최상”이라며 “생활환경분야의 총량 범위를 설정하고 이를 수용해 나가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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