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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종합] 소지섭X손예진 '지만갑', 관객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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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3-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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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소지섭(왼쪽), 손예진[사진=연합뉴스 제공]

"난, 너와 다시 사랑에 빠졌어···지금 만나러 갑니다."

배우 손예진과 소지섭이 ‘역대급’ 멜로 드라마를 완성했다. 가슴 떨리는 연애를 시작으로 단단한 가족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따듯하고, 유머러스하게 담겼다.

3월 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감독 이장훈·제작 ㈜무비락·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장훈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소지섭, 손예진이 참석했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이장훈 감독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당연히 컸다. 워낙 훌륭한 작품이라 ‘이 작품에 손을 대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겁도 많이 났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어설프게 비슷한 영화로만 남지 않을까?’ 싶더라. 그렇다면 한국 관객들이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일까 고민하게 됐고 결국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제 식대로 만들어보자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약서상에도 나와 있는데 (시나리오를) 원작자에게 확인 받아야 한다. 고친 시나리오를 원작 소설가와 영화감독님께 보내드리고 ‘이렇게 찍어도 되겠느냐’고 확인을 받았는데, 작가·감독님이 너무 좋아해주시더라. 한방에 패스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제가 각색한 부분을 좋아해주셔서 더 기억에 남는다”며 원작자도 만족시킨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예고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녹여낸 멜로드라마인데다가 캐릭터와 일체감을 중요하게 생긴 이 감독은 극 중 캐릭터에 실제 배우들의 성격을 녹여냈다고.

이 감독은 “관객의 입장에서 소지섭 씨, 손예진 씨의 모습만 보다가 실제 모습을 보니 너무 매력적이더라. 최대한 캐릭터에 (실제 성격을) 입혀보고 싶었다. 지섭 씨의 경우는 굉장히 섬세하고 조심성이 많다. 거기다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더라. 그 모습이 제겐 되게 귀엽게 느껴졌다. 보호본능을 일으키더라. 극 중 우진이가 어설프고 표현에 서툴지만 하나하나 쌓여가며 사랑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영화 속에) 그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진 씨의 경우는 여신, 청순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털털하더라. ‘여배우인데 너무 털털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영화 속에서 너무 예뻐 보이려고 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아니었다. 너무 개그 욕심을 내더라. 털털하고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면서도 약간 허당기 있어서 사랑스러웠다. 관객들은 극 중 수아의 눈물, 멜로는 예진 씨를 떠올리며 예상하겠지만 장난스럽고 쾌활한 모습들은 예상하지 못할 거다. 그런 모습들은 예진 씨가 아니었다면 못했을 것”이라며 두 배우를 추켜세웠다.

영화는 수아와 우진의 10대부터 30대의 모습을 차곡차곡 담아낸다. 풋풋하게 사랑을 시작, 결혼, 출산, 육아 등을 시간에 따라 담아내는 것에 성공했다.

소지섭은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한 것에 관해 “10대부터 40대까지 연기했다.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었다. 시나리오에 나온대로 첫만남부터 키스하는 과정까지 나열되어있어서 감정을 느끼며 촬영했다. 시나리오에 나온 느낌을 살리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소지섭, 손예진의 연기는 관객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실 예정. 두 배우는 실제로 연기하고 또 영화를 관람하게 설렘을 느꼈다고.

손예진은 “설렌 적이 많았다. 손 잡는 신에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수아가 떠나기 전 발코니에서 우진과 뽀뽀하고 포옹하는데 신이 너무 좋더라”며 설렘 포인트를 짚었다.

이에 소지섭 역시 “유난히 손잡는 신이 많았다. 설레더라. 또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 앞에 나타난 상태기 때문에 매번 설렜던 것 같다”며 설렘을 가지고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고민했다.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제가 원작 소설을 통해 느꼈던 위로를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지섭, 손예진의 연인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3월 14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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