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중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묘 2기가 강원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져 일반 대중에게 선보인다.
강원대는 7일 오후 '청동기시대 석관묘 2기 이전 전시 개막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다. 이전·전시되는 석관묘는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2016년 평창군 평창읍 하리에서 발굴한 청동기시대 유물로 한국문화재단의 복원작업을 거쳤다.
이 중 이번에 공개되는 2호 석관묘에서는 그동안 출토사례가 전혀 없었던 인골과 비파형동검이 함께 발굴돼 학계에서는 이를 매우 주목되는 유구(遺構)로 평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발견된 여성은 우수한 신체 조건을 갖고 비파형동검을 소유했으며, 옥제품이 부장될 정도로 지위가 높아 과거 정치체(政治體)의 首長(수장) 혹은 祭司長(제사장)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창석 강원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강원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