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은 6일 성명을 내고 "안 지사는 성폭력이 폭로된 어제(5일) 도청 행사에서 '미투 운동은 인권 실현의 마지막 과제로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며 "남성중심적 성차별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강연까지 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여비서 폭로 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 사과문만 남기고 즉각 사퇴 했는데 이는 추가 피해자의 폭로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현역 단체장 시절 행했던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폭로되면서 그 불씨가 세종시로 옴겨붙을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 안 전 지사의 지지모임인 '안희정 아나요' 세력들이 세종시에 다수 활동하고 있어서다.
평소 안 전 지사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정치활동을 해왔던 현역 정치인들이 숨죽이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미투 운동의 여파가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향후 국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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