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증시와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가 진정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36포인트(0.04%) 오른 24,884.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7.18포인트(0.26%) 오른 2,728.12에, 나스닥 지수는 41.31포인트(0.56%) 오른 7,372.0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알루미늄과 철강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전쟁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공화당을 비롯해 내부적 반발이 커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조치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을 위한 도구로 이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한풀 꺾였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나프타 재협상이 성공적이라면 멕시코와 캐나다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그는 6일 하원 청문회에서 무역전쟁으로 돌입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밖에도 남북이 내달 말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북한이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정상화 등을 주제로 미국과 대화 용의를 나타낸 것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8% 오른 3,357.86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0.43% 오른 7,146.75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9% 오른 12,113.8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06% 오른 5,170.23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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