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지난해 34곳 공동주택의 낡은 시설물 개선에 3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해 주거환경 개선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 내 파손된 도로 보수, 녹슨 급수관 교체 등 51건의 노후 시설물 문제를 해결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사업을 결산해 이같이 집계했다.
이 사업을 통해 분당구 금곡동 청솔마을 서광영남아파트 등 5곳 단지는 녹물이 나오던 노후 급수관 교체 공사를 해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받고 있다.
야탑동 목련마을 한일아파트 등 13곳 단지는 노후로 파손된 지상 주차장과 도로를 보수했다.
단대동 진로아파트 등 8곳 단지는 물이 새는 물탱크를 보수했다.
정자동 정든마을 신화아파트 등 2곳 단지는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 장치를 설치해 재난위험 예방 장치를 갖췄다.
양지동 통보2차아파트는 석축과 옹벽 보수 작업을 했다.
이 외에도 단지별 하수도 준설 작업, 경로당·공동화장실 등 공동시설 주거환경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시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심사 때 보수 대상 현장 조사와 실시 설계를 직접 시행했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 입주자가 부담해야 하는 장기수선충당금 23억원과 시 보조금 지원예산 28억원 등 모두 51억원을 절감했다.
오는 5월부터는 아파트 단지 내 경비실 냉·난방기 설치를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해 관련 사업을 편다.
앞선 신청 기간에 62곳 단지가 93건 노후 시설물에 대해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올해 보조금 지원 대상은 내달 성남시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심사위원회의 현장 조사와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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