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2월 8일 천안 발생 이후 27일간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겨울철새의 북상이 시작되고 경칩을 맞아 기온이 상승하면서 영농준비로 인해 농장주변으로 사람‧차량의 이동이 빈번해 지는 등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기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AI 바이러스가 잔존해 있을 것으로 보고, 가장 효과적인 소독이 될 수 있도록 지난 6일 도내 모든 축산농가에서 일제히 청소를 실시했다.
이튼날인 7일에는 건조한 축사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축사 내‧외부 집중 소독을 실시하며, 논 가운데, 하천주변의 AI 취약지에 위치한 가금농가에 대해 지정된 전담공무원으로 하여금 밀착예찰을 실시한다.
도는 시·군과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모두 동원해 소규모 농가 및 취약지 주변에 대한 소독을 지원하고, 소규모 오리 및 거위·기러기 등 기타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일제검사도 함께 추진한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겨울철새의 북상경로에 있으며 산란계 밀집단지가 있는 천안 용정단지와 풍서‧곡교천 겨울철새 서식 현황 등을 확인하고 단지 앞 통제초소 근무자를 격려했다.
박 국장은 “AI 잔존바이러스 제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추가 발생이 없도록 취약지 소독과 위험요소 사전 검사를 강화해 조기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내 축산농가들의 철저한 소독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도는 발생농가의 방역조치 완료 후 30일이 경과되는 오는 12일부터 방역대(10㎞) 해제를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천안, 당진 지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명령은 이 검사결과에 따라 오는 19일경 전면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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