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하루 전 올린 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정봉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지사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맨붕에 빠져있는 듯합니다. 심기 일전하고 원래 예정했던 일정에 따라 7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합니다. 7일 오전 11시 마포구 양화로 23길 42 (연트럴 파크 공원내) 현장에서 기운 팍팍 불어 넣어주세요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7일 '프레시안'은 '[단독]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라는 제목으로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현직기자 A씨의 폭로가 실렸다. A씨가 기자 지망생이었던 지난 2011년 정봉주 전 의원이 '키스를 하려고 했다'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이날 오전 11시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 하려고 했으니 일정을 연기했다.
정봉주 측은 "아침에 기사가 나서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출마 선언을 연기하겠다. 나중에 따로 장소와 날짜를 연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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