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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패럴림픽 선수단·대표단 방남…"첫 동계패럴림픽 참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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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울 공동취재단 강정숙 기자
입력 2018-03-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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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의선 육로로 방남…버스타고 평창으로 이동

평창 패럴림픽 북한 선수단장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부위원장과 대표단장 김문철 위원장 등 24명이 7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쪽으로 넘어오고 있다.[파주=사진공동취재단]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장애자 올림픽위원회 대표단 등 24명이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입경 절차를 밟은 후 9시35분께 준비된 버스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취재진이 방남 소감 등을 물었지만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일부는 '서울 방문은 처음이냐' 등의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는 지난달 27일 패럴림픽 북한 참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 북측 단장으로 나온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도 포함됐다.

황 부장은 북한의 첫 동계패럴림픽 참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쁘다"며 "제 인상만 봐도 대답을 딱히 안 드려도 대답이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측에서는 최영준준 통일부 국장 등이이 남북출입 사무소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우리측은 휠체어를 탄 북측 선수들을 위해 전용 차량을 마련했지만 북측은 이를 이용하지 않은 채 모두 대형버스에 탑승했다.

방남한 북측 선수단 20명 중 마유철, 김정현이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한다. 참관 선수 4명 중에는 2009년생으로 올해 9세인 김동영도 포함돼 있었다.

선수단장은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다. 4명으로 구성된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단장은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이들은 곧장 평창 선수촌으로 이동하며 8일 입촌식을 한다. 선수단과 대표단은 경기에 참가한 뒤 오는 15일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의 동계패럴림픽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오는 9일 개막해 18일까지 열린다. 총 6개 종목에 49개국 57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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