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했던 정봉주 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기자회견 1시간 30분 전,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 30분 프레시안은 현직 기자 A씨가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단독 보도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 예정 시간 4분여 전 기자들과 만나 “아시다시피 오늘 아침에 기사가 나와서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기자회견을 연기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추후 기자회견 일정은 따로 밝히지 않고 “다시 기자회견을 하게 될 경우 따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답한 후 자리를 떠났다.
현장에는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을 보기 위해 모인 20~30여 명의 시민도 있었고, 일부는 철거하려는 현수막을 펼쳐 사진을 찍는 기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11월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현직 기자 A씨를 처음 만났고, 같은 해 12월 수감되기 전 정 전 의원이 A씨를 호텔에서 만나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촬영·편집: 동영상기획팀 주은정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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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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