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국해증권 "칭다오맥주, 수익개선 전망...주식 더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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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3-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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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소비자 고급맥주 선호, '칭다오맥주' 막강한 브랜드로 '승부수'

칭다오맥주[사진=바이두]



중국 국해(國海)증권이 칭다오맥주(600600)의 향후 전망을 낙관하며 '추가매입' 등급을 매겼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이 6일 전했다.

'수요' 측면에서 중국 맥주 시장의 성장공간은 크지 않지만 소비자가 더 '좋은' 맥주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칭다오맥주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해증권은 유로모니터 통계 기준 중국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지난 2009년 31.75리터(ℓ)에서 2016년 35.77리터로 증가했다. 일본과 한국과 비교하면 적지만 이미 세계 평균인 26.73리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고급 맥주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소비자의 눈이 높아지면서 고급 맥주 판매량 비중이 2011년 전체의 11.2%에서 2016년 28.3%로 껑충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해증권은 중국 맥주시장의 '활로'가 중·고급 시장 공략에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칭다오맥주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 맥주 시장은 화룬쉐화(华润雪花), 칭다오맥주, 버드와이저, 옌징(燕京)맥주, 칼스버그 등 5대 업체가 전체 시장의 70~80%를 차지하고 각 브랜드별 비중 격차는 크지 않다. 이에 칭다오맥주가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실력으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칭다오맥주는 오랜 전통을 가진 중국 대표 맥주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칭다오맥주는 브랜드 가치(1168억7500만 위안) 기준 중국 시장 1위이며 세계 100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한 상태다. 해외시장 확대에 속도를 올리면서 지난해 상반기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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