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측근 "변호사 2~3명 선임, 김지은 2차피해 없는 게 중요"

 

안희정 충남도지사[유대길 기자, [e-mail]]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측근이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대신 밝혔다.

7일 안희정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비서실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어제 안희정 전 지사와 변호사 선임 문제를 논의했다. 규모는 2~3명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신 전 실장은 "무엇보다 김지은씨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식구였던 사람이고, 어떤 정무적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것 역시 그 때문이다. 재판까지 염두에 둬 당연히 변호사 선임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언론을 통해 또 다른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전 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안 전 지사는 다음날 새벽 페이스북에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다.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며 사과글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