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기대감에…원·달러 환율 1070원 밑돌며 거래 마감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9.1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아주경제DB]

7일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결국 1060원대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069.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음 달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에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전날 대북특사단에 '비핵화 의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재료가 원·달러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환율이 개장과 동시에 급락하자 외환당국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지면 경계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낙폭은 시간이 지나면서 축소됐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 형제' 지분 1조원어차를 매각하면서 원화 강세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52분 현재 100엔당 1011.95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9원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