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향한 추가 미투 피해자의 폭로가 있었던 가운데, 이를 두고 전여옥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적 글을 게재했다.
지난 6일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어떤 이들은 안 전 지사를 두고 '음모'나 '공작'이라고 하나 그렇지 않다. 여의도에 있는 개도 소도 웃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여옥 전 의원은 "'안희정 전 지사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그를 뛰어넘는 프로페셔널들이 있다. 그들은 아마도 과거를 떠올리며 머리를 쉴 틈 없이 돌리고 있을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빚어진 찌질하고 더럽고 사악한 일들을 '정치 한량의 하룻밤 객기'로 스스로 세뇌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여의도에도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은 "'차기 대선주자'라는 잔이 안 전 지사에게 차고 넘쳐 불안했을 것이다. '충남 엑소'라는 용모와 '차기 대선주자'라는 위치를 거부할 수 없는 약자를 통해 강자인 자신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안희정 전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성폭행을 폭로한 데 이어 7일 또다시 JTBC에서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가 지난 1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는 오늘(8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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