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환보유액이 1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인민은행은 2월말 기준 외환 보유액이 3조1345억 달러로 전달보다 269억7500만 달러 감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앞서 예상한 3조1600억 달러도 밑도는 수치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만이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자산가격 하락, 비달러 통화가치 하락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며 하지만 전체적으로 외환보유액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가치가 지난달 하락한 것이 외환 보유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1조1800억 달러가 넘는 미 국채를 보유했다.
2월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고도 전월(797억 달러)보다 줄어든 781억 달러 어치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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