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파이 부녀 피격, 목격자 "남자 허공을 보며 이상한 손동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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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3-0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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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측 러시아 의심…러시아 "'반러시아' 부채질" 부인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영국에서 러시아 이중스파이 부녀가 피격 당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러시아 이중스파이였던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딸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이 사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신경가스 공격으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어떤 신경가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현장에서 부녀를 살핀 경찰관 또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여자가 남자에게 기대 쓰러져 있었는데 의식이 없는 것 같았고, 남자는 허공을 바라보며 이상한 손동작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두고 영국 정부는 영국에 기밀을 넘긴 혐의로 수감됐다가 풀려났던 스크리팔이 러시아 측에 의해 살해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영국이 이번 사건을 '반 러시아' 활동에 부채질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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