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와 ‘싱글와이프’가 수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경쟁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1부와 2부는 전국 기준(이하 동일) 5.5%, 5.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추적60분’은 2.7%를 기록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샘엔 샘즈'로 방송인 샘 해밍턴, 샘 오취리, 셰프 샘킴, 그리고 그룹 빅스 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명의 샘과 접속사 역할로 등장한 엔은 이름에 얽힌 일화를 털어놓는 등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샘 오취리는 여자인 친구에게 한국어를 배웠다는 일화를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예전에 방송인 아비가일과 '썸'이 있었다"고 지적했고, 샘 오취리는 "잘 안됐다"고 솔직하게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이를 듣던 샘 해밍턴은 "얼마 전에 샘 오취리, 아비가일과 같이 촬영했는데 샘 오취리는 아직 좀 마음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아비가일은 너무 아름답고, 말투도 예쁘다"며 아비가일을 칭찬했고, 이에 샘 해밍턴은 "여성 이야기하니까 밝아진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샘 오취리는 "안 달라지는 게 이상하다"고 반박해 모두를 웃게 했다.
더불어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는 여성들의 대시를 많이 받았다는 사실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가나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었다"며 "내가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샘 해밍턴은 "이태원에서 샘 오취리를 볼 때마다 다른 여자들과 있는 것을 봤다"는 증언을 했고, 이에 샘 오취리는 "대리 운전을 많이 이용한다"는 변명을 내놔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윤종신은 "샘 오취리는 많은 이들에게 끼를 부리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해 샘 오취리를 당황케 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최근 꾸준히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패널 출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는 최근 화제의 인물이 출연하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샘 오취리, 샘 해밍턴, 빅스 엔, 샘킴을 '샘엔 샘즈'로 묶은 것은 유쾌한 시도였지만 패널들의 캐릭터 부재로 시청률이 하락했다는 평가다.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대표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그러나 MBC 파업 이후 주춤했던 시청률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라디오스타의 반등은 언제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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