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수도정책 선진화 방안이 마련된다.
최근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기후변화와 강우패턴 변화로 인한 지하수 수위 하강, 용천수 용출량 감소 등 제주지역 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강창석 본부장)는 올해 제26회 세계 물의 날 기념 물 관리 정책의 선진화 방안 심포지엄을 대한상하수도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상하수도본부와 대한상하수도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제주 웰컴센터에서 진행된다.
심포지엄에서는 △환경부 수돗물 정책 방향 및 지방상수도 현대화 방안 △유수율 제고사업과 자산관리 △제주도 상하수도 현안 및 개선 방안 △제주도 하수도 관리 개선방향 △제주도 수자원 관리 정책방향 등 6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또한 상수도시설의 계획적 정비를 통해 맑은 물 공급, 용수 수요량 증대에 따른 능동적 대처를 위한 친환경 상수도 공급체계 도입, IT를 활용한 스마트워터그리드 도입 등 중장기 비전 수립 등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추진 방향이 논의된다.
배재호 대한상하수도학회장, 구자용 서울시립대 교수, 현인환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박규홍 중앙대학교 교수, 김진근 제주대학교 교수,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 등 국내 상하수도와 수자원 관련 학계 및 협회, 기관‧단체 등 300여명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도에서는 상수도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상수도 최적관망 시스템 방식을 도입, 유수율을 향상시켜 지방공기업 경영 혁신을 통한 안전적인 용수공급과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이전까지는 지방재정 여건 상 유수율 향상을 위한 단순 노후관 교체나, 민원해결을 위한 땜질식 누수탐사 위주였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2025년까지 유수율 85%달성을 위한 유수율 종합대책을 수립해 3934억원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25일 물 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유수율 제고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기본협약에 따라 사업진단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여 적정투자 사업비, 운영관리 방안, 사업추진 시 지역업체 참여 및 지역인재 채용 등 종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도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유수율 향상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상수도 유수율 제고 사업을 위탁해 오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으로 2023년까지 75%까지 끌어올리고, 이후 노후 상수도관 정비 등을 통해 전국 수준인 85%까지 향상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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