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맞춤형 컨설팅으로 에너지 절감에 나선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에너지 절약 전문가가 직접 가구를 방문해 에너지 소비패턴을 진단하는 맞춤형 컨설팅인 '부산 에너지홈닥터 사업'을 다음달 본격 추진한다. 지난 겨울철 한파로 인한 전기사용량 급증으로 전력수급 및 에너지절약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전력난에 대비하고 가구별 에너지 절약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올해는 연간 총 전기사용량 1.4GWh, 요금 3억원 절감을 목표로 북구, 사하구, 금정구, 사상구 등 4개구 1840가구에 대해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이달 12일부터 23일까지 에너지홈닥터 40명을 모집해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너지공단, 기후환경 네트워크 주관으로 3일간 전문양성교육을 실시한다. 4월부터 각 구별 에너지진단 희망가구에 대해 컨설팅 전문가로 본격 활동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17년에 남구, 동구, 사하구 등 3개구 1417가구에 사업을 시행해 연간 총 전기사용량 1.3GWh, 요금 2억5000만원을 절감했고 올해는 연간 총 전기사용량 1.4GWh, 요금 3억원 절감을 목표로 한다"며 "이로써 가구당 연간 16만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2017년 사업 대비 전기사용량 8%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부산 에너지홈닥터 사업은 2012년부터 7년째 추진되고 있다. 전기에너지 절약, 고효율기기 사용홍보 등 에너지 컨설팅이라는 사업목표에 부합되도록 올해부터 사업명을 '부산 그린코디'에서 '부산 에너지홈닥터'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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