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생선 파는 고양이 노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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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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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 시장에서 생선 파는 고양이 초.

[노트펫] 베트남에서 생선을 파는 고양이가 아시아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가 지난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주인 레 쿽 퐁은 3살 고양이 ‘초(Chó)’와 함께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있는 시장에 자주 간다고 한다.

초가 노란 중국 전통의상에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노란 모자까지 쓴 모습이 영락없이 흥정에 능한 화상(華商) 같다.


초는 생선 가판대에 주로 서서 장사를 돕지만, 가끔 정육점이나 채소가게 앞에서 흥정을 붙이기도 한다. 초 덕분에 장사가 잘돼서, 초는 시장 상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물론 초가 생선을 앞에 두고도 꾹 참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주인이 초의 사진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초는 베트남 시장뿐만 아니라 태국과 중국에서도 유명세를 얻었다.

주인은 “초는 아이스크림, 여행, 잠, 사진 찍기 등을 좋아한다”며 “내 작은 고양이는 옷을 입는 데 협조적이고, 옷을 입어도 편안해한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초가 강아지처럼 굴어서 베트남어로 개를 뜻하는 ‘초’라고 이름 지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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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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