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선보이는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의 중도금 대출이 사실상 막힌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시공사인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 컨소시엄이 보증해 중도금 대출을 제공하기로 협의했으나 시공사 간 보증 협의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 10억원을 넘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중도금 대출이 막혀있다. 정부가 지난해 부동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도금 집단 대출 보증을 제공하지 않도록 규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중도금 60% 중 40%를 대출해주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중도금 대출이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 방침을 따르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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