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정무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안 전 지사의 출국을 금지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인 7일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에 앞서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는 JTBC뉴스룸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서울서부지검은 7일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직접 수사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의 필요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직접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주임검사인 오정희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으로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윤택 역시 6일 출국이 금지된 바가 있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배정했고 경찰은 6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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