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막판 협상이 예고된만큼 정부의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를 강행했다.
수입철강에는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토록 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산만 관세 조치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수출하는 철강재의 88%에 이미 반덤핑·상계 관세를 부과한 상태인데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관세가 누적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지난해 대미 철강 수출은 354만3000t으로 고점인 2014년 대비 약 3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김동연 부총리가 이달 말께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한미 양자회담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세 조치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관세 조치는 15일 후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관세 적용 제외를 원하는 국가들과 협상에 나설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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