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번 기부로 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1811번째 회원이자 최고액 기부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기금을 통해 향후 5년간 중학생 ․ 고등학생 ․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 멘토링 및 정서지원 사업이 진행된다. 또 성금 지원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우아한 영향력 선순환 기금운영위원회’가 별도 신설되어 지원관련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3년간 개인지분을 처분하여 1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과 함께 이중 절반을 저소득층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김 대표는 재단 설립을 준비했으나, 재단운영 비용을 줄여 보다 많은 대상자를 지원하고자 공동모금회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 기부를 결심했다.
‘한국형 기부자조언기금’은 공동모금회가 기금을 직접 관리하면서 기부자의 조언에 따라 지원사업을 펼치는 원금소진형 기금운영 방법이다. 공익재단에 기부된 성금을 금융회사가 운용해 수익 등을 지원하는 기존 ‘기부자조언기금’에 비해 재원의 안정성이 높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재단 설립절차 없이도 기부자가 기부금 운영과 배분에 대해 조언할 수 있어 재단 설립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며, 재단 운영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보다 많은 지원을 펼칠 수 있다.
2007년 12월 출범한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지도층의 나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 창출을 위해 결성됐다. 김봉진 대표의 가입을 통해 8일 현재 회원수 1811명, 누적기부액은 약 2025억원이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