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가 가 오는 1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대전시티즌과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라운드 홈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안산의 창단 첫 경기 홈 개막전 상대이기도 했던 대전은 약 1년 만에 다시 안산과 만나게 됐다.
당시 최고의 명승부를 보여주었던 양 팀은, 결국 후반 막판 추가시간에 터진 한건용의 골로 안산이 2:1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었다. 20년 역사의 대전을 상대로 한 창단 팀의 첫 경기, 첫 승리였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이변’이라 평가받았던 이 날 안산의 승리는 이후 1시즌 동안 대전을 상대로 무패(2승 2무)의 강한 모습을 보이며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슬럼프 속에서도 대전만 만나면 펄펄 나는 안산이었다. 그리고 결국 리그 최종 순위에서도 안산은 대전에 앞서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안산은 더욱 강해졌다. 이적 기간 다양한 연령층과 경험을 가진 선수들을 알차게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라이베리아 출신의 코네도 영입하며 라울과의 호흡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대비해 절반 정도의 선수들이 교체되면서 염려될 수 있었던 조직력 문제는 창원과 남해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가다듬었다. 수원삼성 등과의 연습경기 승리를 통해 자신감도 충분히 채웠다.
안산은 아쉽게도 지난 4일 치러졌던 아산과의 개막전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승부했다’는 이흥실 감독의 말처럼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였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이번 대전과의 홈 개막전 승리가 필수다. 대전 또한 부천과의 개막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흥실 감독은 대전과의 홈 개막전에 관한 인터뷰에서 “지난 대전전 경기를 봤는데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면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전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르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산은 홈 개막전 당일, 경품 추첨을 통해 쉐보레 스파크 자동차와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를, 그리고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제공되는 식사권, 이불세트, 2018 유니폼을 상품으로 제공하면서 팬들을 위한 푸짐하고 다양한 행사 등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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